2008/10/04 23:03

[10월 4일 홈경기 히어로] 윤석민

역시 에이스 중의 에이스였다.
KIA타이거즈의 올시즌 최종전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하며 최종전을 보기 위해 야구장을 가득메운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김광현과 치열한 방어율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석민은 오늘 투구로 인해 다시금 방어율 1위에 오르며 김광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생애 첫 방어율 타이틀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한 선수들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마운드에서 윤석민이 첫 이닝을 3자범퇴를 깔끔이 막아내자 타선도 일찌감치 폭발, 1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윤석민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경기 결과는 8대2승. 이로써 KIA타이거즈는 올시즌을 57승 69패 6위로 마감하게 됐다.

다음은 오늘의 히어로 윤석민과의 일문일답

Q.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랜만의 등판이었는데
A. 어깨 피로 누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행히 투구 밸런스가 잘 잡히면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직구 스피드도 최고 150km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오늘 투구에 대해서 만족한다.

Q. 오늘 마운드에 오르기전 몇 이닝을 목표로 했나
A.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겠다 생각했는데 뜻대로 잘 됐다. 7이닝 종료 후 투수코치님이 더 던지겠느냐는 의사를 물어 오셨지만 애초 목표했던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미련없이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Q. 오늘 경기에서 위기가 있었다면
A. 1회를 마치고 허리에 약간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2회초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었는데 오늘이 올 시즌 마지막투구라고 생각하니 더욱 집중력이 생겼다. 실점을 하지 않고 위기를 넘기자 더욱 경기에 집중 할 수 있었다.

Q. 김광현과 현재 방어율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나
A. 지난 경기(3일)에서 김광현 선수가 110개가 넘는 투구를 했기 때문에 내일(5일) 설령 마운드에 오른다고 해도 4와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김광현이 호투를 해 방어율 타이틀을 가져간데도 오늘 내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만족한다.

Q.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가 있다면
A. 일단은 마운드에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 또한 경기가 거듭 될수록 위기 관리 능력도 좋아졌고, 타선을 상대하는 요령도 좋아진 것 같다.

Q. 올 시즌을 평가해 본다면
A.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기록적인 면 뿐만 아니라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어 군면제까지 받게 되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로서 4강을 이끌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Q. 끝으로 올 시즌 성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한마디
A. 정말로 팬들을 가을야구에 초대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다. 비록 올 시즌은 이렇게 아쉽게 마무리 됐지만
비시즌기간 모든 선수단이 죽을 각오로 뛰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한 해 동안 성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1 Comment 0